떠오른다한들 사라지는 것 (복제인간 AU)
복제인간 AU ;ㅤ떠오른다한들 사라지는 것ㅤ
울지마 나의 도피처
TIMELINE
교통사고로 인해 신이치 의식 불명 — 가상 현실 AU — 통속의 뇌 프로젝트 진행 도중 사고 발생
— 자극으로 인해 신이치는 깨어나지만 시노에는 사망 — 복제 인간 AU
유전자 공학 기술을 통해 사업을 개발하는 신이치와 프로토타입 상품 시노에
죽은 시노에를 자신이 추진하는 사업의 DNA 배합∙조작 기술을 통해 되살린 신이치와 뇌를 복제하는 것에 성공함으로써 인조인간으로 재탄생한 시노에 원래의 시노에는 아마 어딘가 기밀한 곳에 보관되어 있을 것 같다 부패되지 않도록... 시노에가 만들어질 때 모종의 오류가 생겨 죽기 전(전생)의 기억을 가지게 된거지 그래서 자기가 죽었었다는 사실도 알고 신이치를 통해 다시 태어나게 된 것도 안다 특히 인격적인 부분에서 진짜의 모습을 완전히 담아내지 못해 원래처럼 츤츤대거나 하지는 않을 듯,, 원래의 시노에 보다는 소심하고 정적인 느낌? 덧붙여서 로봇, 클론보다는 장기도 있고 근육도 있고 살도 다 붙어있는 복제품, 인조'인간'의 개념에 더 가깝지 싶어
아무리 신이치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한 번 잃었는데 안 불안할까.... 더군다나 시노에는 세상의 눈을 피해 몰래 만든 인조인간이라 자칫 잘못되면 발각되면 다시 생이별하게 될 수도 있으니 더이상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진 못할 듯 오히려 집착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매달린다기 보다는 다소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형태의 집착으로 시노에를 감시하겠지. 시노에는 신이치의 집착이 소유욕보다는 불안함이 원인인 걸 알아서 찍소리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것 같애 오히려 신이치를 잘 따랐을 듯.
원래 관계에 있어서 불안해하던 건 시노에, 바로 자신의 몫이였는데 그게 뒤집어진 거니까 이전의 자신이 신이치에게서 신뢰를 얻는 입장이었다면 이젠 자신이 줄 차례겠지. 하지만 신뢰를 주는 일엔 솔직함을 내보이는 일엔 예나지금이나 서툴어서 잘 해내지는 못할 듯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소심하게 굴었던 자신과는 다르게 신이치는 점점 강압적이게 되는 성향이었고 본인은 그걸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오히려 신이치가 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따르고 살아가는 게 본인이 생각하는 최선책이었을지도.
서로 사랑하는, 함께한다는 느낌과는 다르게 만일을 대비해서+신이치 본인의 불안 때문에 시노에를 자기 옆에 가둬두듯 데리고 다니는 느낌이지 싶어 하지만 아무리 신이치가 강압을 부려도 자신을 껴안아오는 손길, 포개어오는 호흡은 여전히 다정했을 듯
신이치는 이전부터 느껴오던 사랑과 불안함이 합쳐진 상태였고 시노에는... 신이치를 여전히 사랑하는 듯 하면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떠올리진 못했을 것 같애. 신이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희노애락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게 약해진 느낌? 약간 로봇 같지만 그렇다고 로봇은 또 아닌... 신이치도 이걸 알고 시노에를 더 '진짜'처럼 만들고 싶어서 시노에랑 같이 여기저기 놀러가거나 추억 쌓으면서 감정의 폭을 넓여주지 않을까
표정변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생기가 돌면서 좀 더 입체적이고 사람답게 신이치를 마주할 수 있게 된 시노에... 이전에는 신이치로부터 사랑을 배우고 신뢰를 받았으며 심지어 이번엔 다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도움을 받았으니 이젠 자기가 사랑과 신뢰를 줄 차례겠지. 원래는 신이치가 먼저 능글맞게 나서서 사랑을 표현했지만 이번엔 시노에가 먼저 표현하는 거지. 신이치가 사랑을 목적으로 자신을 만들었으니 그 소원대로 예전과는 달리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더 자주 말하고 표현하지만 시노에의 기대와 달리 신이치의 표정은 썩 유쾌하진 못하지 싶어. 자기도 사랑한다고 한다고는 하지만 마지못해 픽 웃으며 말하는 그런 느낌...
신이치는 시노에가 사랑한다고 하는 말이 그렇게 그리웠으면서 막상 들으니 생각보다 기분이 좋진 않았다 시노에가 내뱉는 사랑은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을 느껴서가 아닌 신이치에 대한 애틋함과 동정으로 내뱉은 허술하고도 헛된 사랑이기 때문... 시노에가 점점 진짜처럼 되어가더라도 시노에는 진짜가 되진 못함. 시노에가 가짜로 태어난만큼 '진짜처럼 해야한다'는 구속을, '가짜'라는 이름을 벗어내지 못하며, 이미 시노에가 죽어버린 이상 아무리 신이치와 가짜인 시노에가 노력한다해도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음. 어쩌면 신이치는 그 한계에 도전이라는 형태로 도박을 걸은걸지도...
시노에의 역할은 아마 신이치에게 과거는 지나갔기에 과거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리움에 구속되어있는 걸 해방시켜주는 거겠지 어쩌다 진짜 자신이 잠들어있는 곳을 발견하고 원래의 자신과 마주한 이후로 자신의 역할과 존재에 대해 고민할 때마다 이곳에 들를 것 같아. 이 사실을 나중엔 신이치도 알게되지만 출입문을 막거나 하진 않지 싶어. 시노에가 자신의 원본을 발견해버렸다는 말은 즉슨 자신이 꺼리던 이별의 징조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일 텐데도. 사실 신이치도 시노에를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평생을 꿈꾸지 못할 거라는 현실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 싶어 그것도 아주 오래 전부터...
제 역할이 끝났을 때 자길 어떻게 처분할 지는 신이치에게 맡길 듯 사실 꽁냥꽁냥하는 것도 보고 싶지만... ㅠ 아마 그렇게 해피한 엔딩은 아니지 싶어 차마 시노에를 부수거나 폐기처분하지는 못할 것 같고 아마... 전원장치를 끄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언젠간 마지막은 오기 마련이니까... 가끔씩 제가 보고 싶을 때면 전원을 키라는 시노에지만 신이치가 전원을 키는 일이 없일 바랄 듯. 서로 사랑했던 관계였던 이상 자신을 완전히 잊지는 못하겠지 이건 시노에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적어도... 현세에서 사는 만큼은 지금의 그리움은 잠시 덮어두길, 나중에 신이치도 사후의 길을 걸을 때 하늘에서 원래의 자신과 다시 만났을 때 그 그리움을 반가움과 사랑으로 해소할 수 있길 바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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